김해 명절 가족 여행 추천~ ( 레일바이크, 와인동굴, 진영역 철도박물관 )
김해 레일바이크

가을 나들이
9월 짧은 추석도 다 끝나가고 추석이 끝나갈 때쯤
가을 하늘이 너무 좋고 날씨가 좋아 보여서 가족들과 여행을 갔습니다.
여행이라기도 그렇고 코에 바람넣으러 간 정도지만요.
날짜는 추석 다음날이었구요. 아직 연휴라서 사람이 많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했어요.
그래도 가족끼리 모인 김에 바람 쐬러 가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마음을 먹었어요.
부산에서 늦잠을 푹 자고 일어나서 밥을 간단히 먹고 오후 12시 30분 정도에 출발했습니다.
출발인원은 우리 부부, 동생, 친정 부모님이고요.
레일 바이크는 신랑이 5일 전에 미리 예매를 해두었어요.
레일바이크 2 인권, 3 인권 이렇게 구매를 했는데요.
와인동굴이랑 같이 되어있는 상품은 벌써 예매 완료가 되어 품절되었다고 하네요.
그럼 와인동굴은 가서 현장에서 표를 사면 될 것 같아요.

차를 끌고 갔는데 주차장이 너무 넓어서 차 댈 곳은 많았어요.
사람들이 많았지만 가는 길도 넓어서 전혀 힘들지는 않았고요.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많이 나오셨더라고요.
할머니, 할아버지, 아기들, 연인들 정말 다양했어요.
대략 10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레일바이크 타는 곳이 나옵니다.

2명에 15000원 , 3명에 19000원으로
저희 가족 5명이 타면 34000원이었는데요.
레일바이크 2대를 타면 딱 맞았어요.

거의 바로 탑승
예매를 하고 표를 받고 나면 기다림 없이 줄 서는 곳에서 기다릴 수 있었어요.
저희가 오후 2시에 예약을 해놔서 그런지 도착했을 때 시간이 오후 1시 40분 정도였는데요.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는데 그래도 바로 줄 설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레일바이크 개수가 많아서 그런지 금방 금방 사람들이 빠지고 10분 정도 기다리니 탑승할 수 있었어요.
예약 안 하시고 오신 분들, 현장에서 바로 표사 시는 분들 옆에서 보니깐
사람이 많으면 1시간 정도 대기하실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레일바이크 탑승 시간은 왔다 갔다 왕복으로 대략 30분 정도
오픈카답게 뻥 뚫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요. 자전거라서 바퀴를 발로 굴려야 하는 노동은 있지만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았답니다. 가다 보면 큰 낙동강 줄기가 나와요. 바람도 솔솔 불고 기분이 아주 상쾌했답니다.
김해 레일바이크는 자전거 바퀴가 앞자리 2군데만 있어요.
그래서 효도관광으로는 딱이랍니다. 뒷자리는 우리 부모님 편안하게 모시고 달렸습니다.
열차 카페
레일바이크를 내리고 매표소 앞에 열차 카페가 있는데요.
와인 모양으로 되어 있고 와인동굴로 가는 길에 있어서 잠시 들러보았어요.
어디든 요즘은 방문 전화 080을 해야 돼서 조금 불편했지만 그래도 안심이 되었네요.
산딸기 만든 음료수와 커피나 쌀국수 등을 팔고 앉아서 마시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산딸기 라테와 산딸기 요구르트 스무디를 한잔씩 시켜먹었는데 맛이 진해서 너무 좋았어요.
열심히 자전거를 돌렸던 터에 갈증이 났었는데 해소가 되었어요.
특히 산딸기 요거트 스무디 너무 맛있다고 좋아하셨어요.
다음에 가서도 꼭 먹으려고요.

김해 와인동굴
바로 옆으로 와인동굴로 이동했습니다.
와인 동굴 표는 없어서 즉석에서 어른 3명 2000원, 경로 2명 1500원을 구입했어요. (총 9000원 비용)
가격이 저렴하고 바로 줄 서서 티켓을 살 수 있어서 편했어요.
입구에서 080 전화를 하거나 부모님들은 휴대폰 번호를 기입했어요.
와인통에서 와인이 콸콸 쏟아져 내리는 입구가 멋있네요.
부모님들은 여기서 또 찰칵 사진을 찍고요.

내부는 큰 공기청정기가 곳곳에 많이 있었고요.
산딸기 와인도 팔고 있었어요. 구입한 와인에 택을 붙여서 보관도 가능했답니다.
날짜와 이름을 추억으로 만들어 다음에도 올 수 있겠네요.
와인바에서 기분 좋게 한잔씩 하시는 분들도 제법 보였네요.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라 저희는 그냥 패스했고요. 작은 병이 2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밝고 다양한 형형색색의 불을 밝혀놔서 사진 찍을 곳이 무척이나 많았답니다.
포토존이라 불리는 곳이 많아서 사진 찍는 게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끝까지 들어갔다가 나오는데 대략 20분 넘게 소요되었고요.
맨 안쪽으로 가면 조금 무서울 수도 있는 진짜 터널이 나온답니다.
그곳이 가장 시원했던 것 같아요. 와인 보관 장소라고 해요.
모든 관람이 끝나고 화장실에 들른 후 주차장까지 10분 정도 걸어왔네요.
날씨가 엄청 더웠으면 힘들었을 텐데 이제 가을이라서
날씨가 좋아서 그리 힘들지 않았어요.


진영역 철도박물관
와인동굴을 뒤로하고 내비게이션을 눌러 대략 20분 정도 가면 철도박물관이 나옵니다.
한 군데 더 보고 가자 싶어서 이곳을 골랐는데요.
검색해보니 아주 작은 곳이라서 기대는 안 하고 갔어요.
근데 부모님들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하셨답니다.
엄마는 이곳 진영역을 예전에 이용해보셨다고 하네요.
지금은 폐선되었지만 추억이 묻어나는 곳이었어요.
레일바이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 꼭 들러보고 가세요.
입장료도 무료입니다.

이런 미니어처가 곳곳에 있어요. 예전 진영역을 꾸며놓은 것인데 더욱더 피부에 와닿았어요.
인형 미니어처를 좋아하신 분들은 소소하게 좋아하실 듯하네요.

성냥 박물관
진영 철도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바깥으로 철도가 보이고 낡은 기차도 있고요.
그 길로 쭉 걸어가다 보면 작은 박물관이 하나 더 있어요. 득템 한 기분이네요.
성냥 박물관이라고 아주 작게 지어놓았는데요. 안 가볼 수가 없죠.
예전에 기린 성냥 공장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직원도 300명이었고 성황이었었는데요.
제법 큰 공장이었고 장사도 잘되었데요.
엄마 말씀이 옛날엔 곤로를 틀어서 생활했던 터라
성냥이 필수적으로 있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성냥공장은 없어지고 이제 기념품처럼 되어버렸네요.
엄마는 예전에 쓰셨던 성냥을 보니깐 추억이 생각나고 너무 반가웠데요.
세월 지나서 잊고 지냈던 것 중에 하나가 성냥이 아닐까 싶어요.
이제 추억을 뒤로하고 부산으로 돌아가요.
돌아오는 길에 저녁도 해결할 겸 외식할 곳을 찾아봤지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추석명절 마지막 날이라서 문을 연 곳이 잘 없었어요.
아쉽지만 집에서 배달을 시켜서 배를 달래야겠어요.
하루 잠깐이었지만 부모님도 아주 만족한 나들이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