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짐머 (그는 누구인가?) 영화음악의 거장~다크나이크,인터스텔라,원더우먼,듄까지~

영화음악
영화를 보다 보면 영화의 장면과 음악이 딱 맞아떨어지게 조성되어
장면 이상의 전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영화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귀로 들리는 음악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감동받는 영화는 음악과 더 해졌을 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시너지를 낸다.
예전에 봤던 영화 중에 하나인데, 세월이 지나도 생각나는 영화가 나에겐 있었다.
보고 또 봐도 좋은 영화였는데 이상하게 왜 또 보고 싶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드디어 그 의문을 풀 수 있었다. 바로 음악이었다.
그 영화 제목은 "다빈치 코드"였다.
책을 원작으로 했던 영화이고 가장 좋아하는 배우 톰 행크스가 주인공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
내용도 워낙 탄탄한 스토리를 구성으로 해서 좋았던 영화지만
중요 장면에서 나오는 영화음악이 너무 딱 맞아떨어져서 소름이 몇 번 돋는 느낌이었다.
영화음악이 이럴 땐 스토리보다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마지막 장면으로 가기 전까지 나오는 음악을 들어보면 누구나 매료될 수 있을 것이다.
다빈치 코드의 영화음악을 만든 사람이 바로 한스 짐머이다.
한스 짐머

그는 1957년 생, 독일 출신 음악가이다.
클래식 음악 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지만
대중적인 팝, 록음악이나 전자음악, 월드 뮤직, 실험적인 사운드 디자인과
전통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을 결합한
웅장하고 장엄한 분위기에 있어서는 당대 최고이다.
자신의 이름 약자를 따서 "HZ"라고도 한다.
1982년부터 150여 편 이상의 영화 스코어들을
작곡해왔으며 그중 많은 영화들이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는 2017년 한국에도 왔었다.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슬로 라이프 슬로 라이브 2017’로 첫 내한 공연을 했다.
덩케르크, 다크 나이트, 인터스텔라 등 여러 영화의 음악 작업을 해 온 그는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그래미 어워드에 36번이나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7차례 수상한 영화음악의 대가이다.


<2016년 프라하에서 공연한 실황을 담은 블루레이 디스크를 구입하여 감상을 해보았다.>
(구입처는 인터넷이고 가격은 대략 2만 원에 구입했다.)
너무 웅장하고 멋진 공연이었고
한스 짐머 영화 음악에 들어가는 악기의 종류가
정말 많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이 디스크 공연에 나오는 영화음악을 공연에 나오는 순서대로
사진과 함께 나열해 보았다.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셜록 홈스>

<마다가스카르>

<크림슨 타이드>

<천사와 악마>

<글래디에이터>

<다빈치 코드>

<캐리비안의 해적>

<트루 로맨스>

<레인맨>

<맨 오브 스틸>

<씬 레드 라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다크 나이트>

<인터스텔라>

<인셉션>



이 디스크는 평생 소장하면서 들을 생각이다.
영화에서 들었던 음악은 부분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이 디스크에서는 한 영화에 삽입된 곡이 풀로 다 연주된다.
그래서 더욱더 감동적인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한스 짐머가 영화음악 하나하나마다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큰 오케스트라의 규모와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의 열정을
고스란히 보고 느낄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원더우먼(한스 짐머가 지어줌)의 별명을 가진
첼리스트 티나 구오의 "캐리비안의 해적"연주였다.
(티나 구오는 누구? 검은 머리를 허리까지 기른 중국계 뮤지션으로
원곡이 가진 웅장함과 신나는 리듬을 현란한 첼로 연주로 들려줬다.)
음악을 들을 때마다 중간중간에 소름 끼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다크 나이트, 인터스텔라 같은 시간을 소재가 영향을 주는 영화에서는
시계 초침 소리와 듣는 이에게 끊임없이 음이 올라가는 착각을 일으키는 셰퍼드 톤
(셰퍼드 톤이란?
음들의 크기와 음역대의 균형을 맞추어 하나의 음이 끝나갈 때쯤
새로운 음역을 다시 반복함으로써 전체 음역이 반복되고 있음을 숨기는 것이다.)
을 사용해 음악을 만들어
음향 심리적으로 점진적인 긴장감을 조성한 것도 유명해졌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에게 친숙하게 잘 알려진 영화이고 그 안에 한스 짐머가 있었다.
한스 짐머를 알게 되니 더욱 그 영화가 좋아졌고
영화 안에서 음악이 나오면 더 잘 들을 수 있었다.
영화와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므로 아마 잔잔히 스며들어와
미쳐 신경 쓰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한스 짐머의 존재를 이제 안 것처럼.
음악을 다 들어보고 다시 영화를 본다면 더 재밌는 감상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전율을 느낄 수 있다면 성공한 것.
<한스 짐머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까?>
한스 짐머는
80년대 말 할리우드에서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3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영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독특한 아이디어로 끊임없이 변신하며
현대 영화음악의 사운드를 재정의해 온 "히트 메이커"로 불릴만하다.

떡잎부터 다른 괴짜
한스 짐머는
발명가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집에서 음악을 연주해
테이프 레코더에 녹음을 하고
그 소리를 다시 이상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마추어 클래식 피아니스트였으니 어머니의 피도 물려받은 것 같다.
발명가인 아버지는 한스 짐머의 괴짜 행동에 혼을 내지 않고
“음악적 혁신”이라고 크게 칭찬하며 아주 좋아했다고 한다.
짐머는 독일의 엄격한 정규 교육을 너무나 싫어해
학교에서 7번이나 쫓겨나 전학을 다녔다고 한다.
짐머가 학교에서 모든 일에 토를 달며
"왜 꼭 그래야만 하나요?"라며 따져 물었고
지금 시각으로 보면 고정관념을 깨는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아이였지만
당시에는 문제아였을 것이다.
어릴 때 음악 교육을 받은 것도 거의 없고
나중에 다른 음악가들과 밴드 생활이나 공동 작업을 하면서
음악은 모두 독학으로 익혔다고 한다.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영감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분야를 개척하고 넓힌
한스 짐머는 천재이자 개척자일 것이다.
그의 영화 음악의 앞날에 무한한 기대와 열띤 응원을 보낸다.
끝으로
2021년 10월 개봉한 영화 듄도
한스짐머가 사막의 배경음악을
멋지게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영화 듄 ost 를 감상해 보면서 마무리한다.
영화 듄♡ 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