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RK 부부의 행복story

힘들때 꺼내보는 책~"애쓰지 않고 편안하게"~(김수현 작가) 본문

소소한 취미

힘들때 꺼내보는 책~"애쓰지 않고 편안하게"~(김수현 작가)

별빛고은RK 2021. 10. 1. 15:29
명상해보기


사는 게 힘들어


직장생활에 힘들고 인간관계에 지친 하루가 모이면
어느 날 너무 애쓰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내가 살고자 하는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라
남들의 시선, 남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게 된다.
그 간극이 너무 커져서 어느 날 뻥하고 터질 수도 있다.
다 던져버리고 잊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럴때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마음이라도 놔버리면 어떨까.

김수현 작가는 4년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책을 내서 히트를 쳤다.
이번엔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로 또한번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것 같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책표지)



책의 내용을 요약해 보았다.

인간관계 고찰
남에게 보여지기, 자존감

우리는 식당에 가든 놀러 가든 사진을 찍어 올린다.
나에게만 만족이 아니라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도 많다.
이렇듯 남에게 행복을 인증하는 방법으로 산다면 내 시간과 마음은 낭비가 된다고 한다.
초라해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과
소소해도 진심을 나눌 수 있는 관계와
평범해도 진짜 행복한 순간을 만나야 한다.
남에게 보이는 것보다 그 순간에 내가 행복해야 되지 않을까.



사람들과 친해지려고 다른 사람처럼 군적이 있는가.
일부러 밝은 척, 명랑한 척하면서.
다른 사람인척 애쓰지 않아도
나를 사랑할 사람들은 수없이 많다.
그러니 다른 사람으로 위장하지 말자.
대신 긴장을 풀고, 관계에 진심을 보이며 편안한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된다.
당신을 당신다울 때 가장 사랑스럽다. 편안하게 하라.



자신을 특별히 여기는 마음이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특별하지 않은 나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예쁘지 않아도, 특별하지 않아도
우리는 우리 자체로 온전하며
우리 삶은 여전히 소중하다.

누구나 사람은 열등감과 초라함을 느끼지만
이런 부정적인 마음이 없는 게 아니라
오래 머무르지 않게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신세를 지기 싫어하는 마음을 해석해보면
도움받지 못한 순간에 대한 미움과
혼자 감당해온 시간에 대한 연민,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을 테다.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할 필요는 없다.
겁먹지 말고 주변에 손을 내밀고
나 역시 상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는 거다.
그랬을 때 우리의 삶은 더 풍요로와진다.




<나부터 챙겨야 남도 챙긴다.>

나는 나야


인간관계는 아무리 노력해도 완벽할 수 없다는 게 진실이다.
세상에는 아무리 애써도 안 맞는 사람이 존재하고
의도치 않게 적이 생긴다.
인간관계에 완벽한 답은 없고,
답이 없는 문제에 답을 찾으려 하면 마음만 병들 뿐이다.

상대의 마음을 알고 있다는 착각
거절이나 불쾌감의 예방차원에선 안도감을 줄 수 있지만
실재하지 않는 갈등을 스스로 만들기도 한다.
내 머릿속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에 사로잡히지 말자.
그건 상대가 아닌,
나 자신이 만든 허상일 뿐이다.



이런 것도 사교의 요령  

사람과의 교제에서는 모르는 척 거짓 둔감이 필요하다.
말은 가능한 한 호의적으로 해석하며
상대를 소중한 사람인양 대하되
결코 이쪽이 일방적으로 배려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야 한다.
마치 상대보다 둔감한 감각을 가진 듯이
이것이 사교의 요령이며, 사람에 대한 위로이기도 하다.
-프리드리히 니체-


당신은 충분히 잘 살아왔다.

<이 책에 대해 김수현 작가는 인터뷰에서>


인간적인 유대관계가 좋겠지만 늘 그럴수는 없잖아요.

그럴 때마다 책이 그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평범한 문장이라도 어떤 상황에서 만나느냐에 따라 힘이 달라지니까요.

집안 어딘가에 있다가,
관계가 벅차고 삶이 피곤한 날이나

사랑이 사라진 날 상비약처럼 꺼내 읽는 그런 책,
그런 글귀가 되었으면 해요.





나 역시 이 책으로 잔잔한 글귀지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시간에 쫓기고 마음에 쫓겨 잊고 살았지만
마음속의 상처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 직장동료에게 실수한 과거 등등.
그런 인간 관계의 내적인 의미를 편하게 조명시켜주고 거기서 받은 상처를 조금이나마
어루만져 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자신의 처지는 다를 것이고
이 책을 읽는 상황은 다르겠지만
살면서 또 내가 애쓰는 상황이 왔을때
이 책을 펼쳐서
심심한 위로와 응원을 받게 될 것이라는 걸 확신한다.

어찌보면
충고를 받고 노력하는 것도 애쓰는 것일수도.
나의 결론은
그냥 애쓰지 않고 편안한 게
나답게 살자라고 되뇌일수 있는 책이어서
더 좋은 것 같다.


모든 인간관계 속을 순항하고 있는 나.

  오늘의 나, 참 수고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