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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책 추천~ 함안 입곡 군립 공원 (출렁다리, 입곡문화공원) 본문

오늘의 행복

가을 산책 추천~ 함안 입곡 군립 공원 (출렁다리, 입곡문화공원)

별빛고은RK 2021. 10. 18. 22:42

함안 입곡 출렁다리
출렁다리 옆모습

 

10월의 눈부신 가을 하늘은 정말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주말을 그냥 보내기가 아까워 근교로 드라이브를 떠났다. 

부산에서 함안까지 고속도로로 달려 1시간 조금 넘게 걸려서

도착한 곳은

입곡 군립 공원이다.

 

출렁다리가 유명해서 찾게 되었는데 뜻밖에 좋은 산책길을 

발견하게 된 것 같아서 기뻤다.

 

출렁다리는 진짜 중간쯤 가니 제법 흔들려서 조금 무서웠다.

그래도 철로 만들어진 튼튼한 느낌의 다리라서 안전한 느낌이었다.

철제 구멍 밑으로 보이는 물은 초록빛 저수지였다.

물 깊이는 엄청 깊어 보였고 물안은 불투명해 보이지 않았다.

 

 

출렁다리 구멍 슝슝

 

함안 입곡 군립 공원 이곳은 산책하기가 참 좋았다.

단풍길이 너무 이뻐서 좋았고

무빙 보트나 사이클 등 체험할 수 있는 것들도 있어 다채로웠다.

가족단위의 여행온 사람들이 많았고

먹을거리는 컵라면이나 핫도그, 커피를 파는 작은 푸드트럭이 있었다.

밥을 다른데서 든든히 먹고 산책하러 오시길 추천한다.

 

입곡군립공원 위치- 사진을 눌러보세요.

 

입곡군립 산책코스

 

입곡저수지는 일제강점기에 농업용수를 마련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입곡 군립공원은 이 일대에 조성한 공원이다.

한려해상 국립공원 관광개발 사업의 하나로 대규모 종합 문화관광지로 조성중이다.

저수지 왼편에 깎아지른 곳을 따라 소나무숲이 우거지고 숲 사이로 등산로가 나 있다.

봄이면 저수지 주변 산책로의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저수지 상류 오른쪽에는 관중석을 갖춘 운동장이 있다.

 

입곡 군립공원 입구에 안내도가 친절하게 서있다.

저수지를 한바퀴 도는데 1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였는데

힘들지는 않고 산책하기에 부담 없이 좋았다.

저수지를 따라 가는 길은 양쪽으로 단풍나무가 조성되어 있어서

지금보다 보름에서 한 달 뒤면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 사이를 걸을수 있을 것 같다.

가을 단풍이 깊어졌을때 오면 정말 멋있을 것 같다.

 

단풍길 코스

 


 

체험 요금안내

 

입곡 군립공원 안으로 10분쯤 걸어오면 무빙보트와 사이클, 바이크를 체험할수 있다.

무빙 보트는 물 위에 둥둥 떠있는 것으로

저수 지위를 유유자적하면서 즐기고 있었다.

가족끼리 즐기기에 좋은 경험인 듯했다.

취식도 가능하고 비닐로 시야도 가려져 오붓하니 좋아 보였다.

무빙 보트는 4인 기준 1시간에 30000원이다.

사이클은 15000원, 바이크는 1인에 15000원, 2인에 20000원이다.

사이클 탑승자는 키 120cm 이상으로

너무 어린아이들은 탈 수가 없다. 몸무게 제한도 있다.(100kg 미만)

 

 

싸이클, 바이크 체험

 

위에서 열심히 발을 굴리면서 가는 사이클과

그 밑에 줄에서 오는 바이크는 동력으로 천천히 움직이며 이동한다.

사이클은 운동이 될 것 같다. 두줄 사이를 가는 사이클이 제법 스릴 있어 보인다.

아이와 아빠가 시합하듯이 같이 타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날씨도 좋고 햇살도 좋은 하루

즐거운 추억이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무빙보트

 

군립공원을 나와서 화장실 옆으로 가다 보면 운동장이 있다.

그쪽으로 걸어가다 보니 작은 인공폭포가 있었다.

 

운영시간
인공 폭포

 

마침 폭포가 양쪽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절경이었다.

엄청난 물의 양이 밑으로 쏟아지는데 가까이 가면 옷에 물이 튈 정도였다.

폭포 크기도 크고 속이 시원해서 기분 좋았다.

여름에는 인기가 제법 있을 것 같다.

근처에서 돗자리를 깔고 밥을 드시는 가족들도 보였다.

10분 정도 엄청나게 물을 쏟아내고 끝이 났다.

걸어서 멀지 않은 곳에 입곡 문화공원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입곡 문화공원 가는길

 

입곡 군립공원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입곡 문화공원 표지판이 나온다.

우리 부부는 운동할 겸 걸어갔지만 차로 가면 된다. 주차장도 있다.(무료)

 

 

입곡 문화공원 안은 작은 식물원도 있다.

다육이가 주를 이루는 식물원이었는데 안은 따뜻하고 오밀조밀 몇몇의 종류가 있었다.

작은 다육이가 모아놓으니 귀엽다.

 

박제전시관 내부

 

식물원을 나오니 옆에 박제 전시관도 있었다.

작은 동물과 새 종류의 박제를 전시해 놓은 곳이었다.

아주 소소한 전시관이니 지나가다가 잠시 들어가 봐도 좋을 것 같다.

5분 정도 구경하면 금방 볼 수 있을 정도로 작다.

 

입곡 문화공원

 

전시관을 나와서 야외로 나오니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았다.

정원을 걸으면서 산책을 하니 장미도 있고 나무도 많았다.

이름 모를 예쁜 꽃들이 정원처럼 펼쳐져 있어서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것 같았다.

연못에는 연잎들이 꽉 들어있고 싱싱해 보였다. 

미로의 숲도 있어서 누가 잘하나 내기 삼아 걸었는데

잘못 들어가서 막혀서 다시 돌아 나오는 재미도 있고

소소하지만 잘 꾸며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동 국밥

 

함안 입곡 군립공원 가는 길에 점심밥으로 먹은 국밥집이다.

지나가는 길에 소고기 국밥이 먹고 싶어서 쳐다보다가 들어가게 된 곳인데

국물이 진하고 재료가 싱싱해서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국밥이 끌렸는데 속이 뜨끈해졌다.

모든 국밥 메뉴가 통일해서 7000원이어서 계산하기 편했다.


 

10월은 하루하루가 가는 것이 너무 아쉬울 정도로 날씨도 좋고

놀러 가기 좋은 계절이 아닐까 싶다.

너무나 눈부신 청명한 가을에

함안으로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함안에 또 유명한 곳, 악양 생태공원 둑길도 좋다고 하니

같이 코스로 가보면 좋을 것 같다.

가을 여행 코스로 함안에 방문할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