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RK 부부의 행복story

부산 송도 해수욕장 놀러가기~(용궁구름다리, 제트보트, 남포동 BIFF거리) 본문

오늘의 행복

부산 송도 해수욕장 놀러가기~(용궁구름다리, 제트보트, 남포동 BIFF거리)

별빛고은RK 2021. 10. 11. 01:36
송도 해수욕장 용궁구름다리에서 본 절경



10월의 가을


대체 연휴가 끼여서 놀러 가기 딱 좋은 시즌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송도용궁 구름다리가 생겼다고 들었었는데
한 번도 가보지 못했었거든요.
오늘 날을 잡고 송도를 가보자고 해서 저희 부부는 아침 10시에 출발을 했어요.
날씨가 생각보다 무척이나 더워서 반팔티셔츠를 입고 갔는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용궁 구름다리는 구멍이 난 철판으로 되어 있으니 편한 운동화를 신고 가야 해요.
뾰족한 구두를 신거나 하면 무척 불편하고 걸을 수가 없으니 참고하세요.





송도 암남공원 용궁 다리


용궁 구름다리로 가시려면 송도해수욕장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쪽에 있는 암남공원으로 가시면 돼요.
암남공원 주차장에 차를 대시고
용궁 다리가 멀리 보이거든요.
거기 근처에 산 쪽으로 보시면 위로 올라오는 계단이 보여요.
그쪽으로 올라오시면 경사지를 조금 더 걸어가서
용궁 구름다리 매표소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암남공원에 주차장 요금은
승용차 기준으로 10분에 300원이고 카드결제만 가능해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위치를 더 자세히 보실수 있어요.
주차장에 차를 댄 모습
용궁구름다리로 올라가는 데크계단


계단을 10분 이상 올라가니 숨이 제법 차올랐답니다. 제법 운동이 되더라고요.
다들 이쪽으로 많이 올라오시더라고요.
올라가는 중간에 화장실도 있어서 편했고요.
이 계단을 지나 암남공원 입구가 나오면
거기서 5-10분만 조금 더 올라가시면 용궁 다리 매표소입니다.
입장 요금은 일반인은 1000원이고요.
(서구 주민은 신분증 지참 시 무료랍니다.
7세 미만 어린이도 무료네요. )


용궁다리로 내려가는 모습


입장권을 내고 용궁 다리로 들어오니 다리 시작은 계단이네요.
층층이 계단이 편하게 잘 되어 있어서 내려가기 편했어요.
점점 밑으로 내려가니 구멍 뚫린 철판이 보였고
밑에 절벽과 바다가 보여서 은근히 무서웠답니다.
저 밑에까지 내려가면 작은 섬을 동그랗게 감싸고 있어서
넓은 바다가 아주 잘 보여서 진짜 멋있었답니다.
앞에 보이는 절경은 배들의 주차장, 묘박지네요.



용궁구름다리 모습
용궁구름다리에서 본 송도해수욕장 바다




속이 탁 트이는 바다를 보니깐 너무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360도 드넓은 바다를 볼 수 있고 떠있는 배들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섬 근처에 파도치는 바다를 보니깐 물 멍을 할 수도 있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용궁 구름다리 길이가 짧지가 않고 섬까지 쭉 길게 연결되어 있으니
걸어가는 동안 재미도 있고 보이는 곳마다 느낌이 달라서
이쪽저쪽 사진을 찍으며 바다를 오래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바다를 보면서 사진을 찍으니 멋있는 사진이 되더라고요.
입장료도 저렴하고 돈과는 비교되지 않은 멋진 바다를 보게 되니 찬사가 절로 나왔어요.





이제 배가 슬슬 고파와서
암남공원에서 주차료를 정산하고
저희 부부는 차를 다시
송도해수욕장 쪽으로 돌렸습니다.
낮 12시가 되었는데 차들이 이미 많이 주차를 한터라
겨우 한자리 주차를 했어요.
근처 횟집에서 회덮밥을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총각 횟집이란 곳에서 먹었는데
회덮밥 소자에 우럭 매운탕이 나와서 10000원(1인) 맛있게 먹었어요.
송도해수욕장에 횟집이 아주 많으니 차를 대시고
근처에 있는 횟집으로 들어가시면 비슷한 가격으로 드실 수 있을 듯해요.



근처 횟집
회덮밥 소자 2개 시킴 (매운탕도 나와서 만족스러움)



회가 쫄깃쫄깃해서 밥 한 공기랑 잘 비벼서 먹으니 모자라지도 않고 잘 먹었어요.
회덮밥 소자만 해도 양이 충분했답니다.
매운탕도 너무 맛있어서 잘 먹었어요.
근처 횟집에 대충 들어가서 먹은 건데 시설은 좀 작지만 나름 괜찮아서 추천드리고 싶네요.




송도 제트보트



제트보트 앞부분

저번에 일광 해수욕장으로 놀러 가서 오리배를 탔었는데요.
송도 해수욕장에서도 오리배가 보였어요.^^
이제 해수욕장에서 오리배는 필수인가요.ㅎㅎ
그리고 멀리 바다에 빨간 제트보트가 보였는데
신랑이 예전에 제주도 여행 가서 탄 기억이 난다며 제트보트가 아주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재밌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용기를 내서 타러 가보았어요.

제트보트 타는 곳은 구름다리 쪽으로 가시면 아래쪽에 작은 안내소가 있어요.
요금은 1인에 3만 원이었어요.
(소인은 2만 5천원)

제트보트 요금표

우비와 구명조끼를 입고 탔어요




소지품을 안내소에 맡겨놓고
비닐 우비를 각자 입고 구명조끼를 착용시켜 주시더라고요.
우비는 제트보트가 물이 튀니깐 입는다 싶어서 은근 기대했거든요.
다 끝나고 내려보니 제일 앞에 타서 그런지 물이 거의 튀지가 않았어요.
안내하시는 분이 뒤에 타는 게 제일 무섭다고 하셨는데
겁나서 제일 앞에 탔거든요. 다음에는 뒤에도 타보고 싶네요.

처음 출발할 때 슝슝하면서 물표면을 빠르게 달리는데
시원하고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았어요.
엉덩이가 붕붕 뜨는 것처럼 해서 손에 힘을 꽉 주었어요.

제트보트는 구름다리 밑에서 출발해서
저 멀리 용궁 구름다리가 보일 때까지 넓은 바다로 쭉 이동했고요.
거기서 다시 휙 돌려서 송도해수욕장 해안가 쪽으로 와서
마지막에 제트보트를 돌려버리는 게 포인트였답니다.

저는 너무 기대가 컸는지 생각보다는 조금 더 세게 했으면 했네요.
물도 튀기고 무섭고 스릴 넘쳤으면 했는데 기대만큼 무서운 것은 없었어요.
신랑이 여기서 더 너무 세게 하면 엉치뼈가 나간다고 이 정도면 좋은 거라고 하네요.



남포동 메인거리 BIFF



송도 해수욕장에서 맛있는 커피를 한잔 마신 후
남포동으로 향했어요.
일요일이기도 했지만 오늘따라 남포동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답니다.
코로나를 잊을 만큼의 인파가 많이 몰려와서
위드 코로나로 가는 건가라는 걸 실감하게 되었어요.

때마침 이 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해서 상영하고 있어서 더 그런 거 같아요.
마스크를 쓴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는데
휴가를 온 관광객들도 보였어요.
외국인들도 제법 보이고요.

모처럼 남포동에 먹자골목이나 시장에도 활기가 도니깐 기분이 이상했어요.
1년 전만 해도 코로나 때문에 남포동 골목이나 가게가 다소 썰렁했었거든요.
오늘은 마스크만 썼지 다를 게 없는,
옛날 남포동 거리 같았어요.
자갈치 쪽에 주차를 한 후 BIFF 거리를 걸었답니다.


커뮤니티 비프-궁금하시면 이미지를 눌러보세요.


남포동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쇼핑도 하고
사람들도 구경하니 너무 좋았답니다.
(예전에 없던, 바뀐 상점도 많았던 것 같아요.)

지갑이 술술 열려서 지름신이 강림했는데 기분 좋았어요.

10월의 가을 날씨가 너무 좋으니
여기저기 좋은 곳으로
여행 다니시면 좋겠어요.
마스크 잘 쓰시고 코로나 조심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