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가볼만한 곳>김해 롯데 아울렛~(베트남 쌀국수 포베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김해 출장을 마치고 이정표를 집으로 갈까 하다가
근처에 롯데 아울렛이 있어서 가볼까싶어 차를 돌렸다.
오랜만에 가는 곳이라 갑자기 마음이 설레고 활기가 난다.
그러나 2021년 9월, 코로나가 전국을 휩쓸고 있는 지금.
어딜 가도 겁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밥을 마음 편히 먹는것도,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것도 편하지 않다.

김해 롯데 아울렛 전경

수요일 평일 오후 5시, 롯데 아울렛에 도착하니 지상주차장에 차가 거의 없다. 텅텅 비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으로 지하주차장에 차를 댔는데 생경했다. 지상에만 차를 대다가 지하주차장이 있는줄도 몰랐다.
이곳에 가끔 옷과 운동화를 사러 올때는 붐비는 지상주차장을 연상하는데 말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진짜 사람이 셀수 있을만큼 없었다. 눈씼고 찾아야 사람들이 간혹 보였다.
쇼핑몰안에 들어가서 스포츠 아웃도어 옷을 파는 곳으로 향했다.
살 마음이 있던건 아니고 할인하는 것이 있는지 궁금해서다. 코로나 시대에 나에게 옷은 사치같다.
누굴 만나서 떠들고 해야 옷도 필요한거지, 혼자 왔다갔다 하는 요즘은 옷이 그리 필요가 없다.
어느 한매장에 들어갈때마다 QR 체크인나 080출입 전화를 해야되서 은근 귀찮기도 했다.
처음엔 몇군데 들어가다가 나중엔 그냥 안들어가고 밖에서 휙휙 둘러봤다.

아울렛 2층에 인바디검사랑 혈압검사 할수 있는데가 있다.

인바디 검사해보고 싶었는데 속은 시원했다.

밥을 먹으러 밥집을 찾다가 베트남 음식집이 눈에 들어와 들어가게 됐다.
4년정도 전에 왔었던 기억이 났다.

베트남 쌀국수 포베이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의 식당이었다. 양지 쌀국수와 짜조 월남쌈 SET를 시켜서 먹었다.
완전 베트남에 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깊은 국물맛이 너무 좋았다.월남쌈세트도 시키길 잘했다 싶다.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편하게 먹을수 있었다. 다음에 또 와야겠다.

대략 월남쌈세트 15000원 양지쌀국수 9000원

이제 영화를 보러 갈 차례다. 김해 롯데 아울렛에 온 이유다. 옷은 그냥 구경이고, 영화보러 온게 컸다.

오늘 볼 영화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 울 신랑 필수 영화인데, 뭐 큰 기대는 안하지만 안보면 서운한 영화이지 싶다.
관람객이 우리말고 2명 더있었다. 영화관은 크고 넓은데 사람이 없으니 통째 빌린것 같았다. 기분좋았다.

텅텅빈 영화관

중국스러운 영화에 마블을 덧입히니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가 된것 같았다. 생각보다 재밌었다.
시무 리우라는 배우가 영화와 맞아떨어진것 같다. 액션도 제법 볼만했다. 마지막 씬에서 음악도 좋았다.
음악도 옷도 모두 중국스럽긴 했지만 그래서 더 괜찮아진 영화가 아닌가 싶다. 은근 부러워졌다.
우리나라의 색깔은 뭘까. 생각해보게됐다.

마블 영화 팬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 웡도 나오니 꼭 보시길.

이래저래 다채롭게 보냈다.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널찍하니 영화맛집이 되지 싶다.다음에 또 놀러와야겠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